
최근 탈색 컬러와 디자인 염색이 대중화되면서 심하게 손상된 모발을 어떻게 관리하고 스타일링할 것인지가 미용 업계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반복적인 탈색이나 고온 열기구 사용으로 인해 모발이 녹거나 끊어지는 이른바 탄머리 상태의 고객이 늘어나면서, 기존에는 모발을 자르는 것이 일반적인 해결책으로 제시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홍대의 한 미용실에서 손상모를 복구하면서 스타일링까지 구현하는 시술 사례가 알려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 위치한 VOG HAIR K-Beauty Hongdae에서 근무하는 Seoul 원장은 고손상 모발을 대상으로 한 코리안 복구펌(Korean Recovery Perm) 시술을 선보이고 있다. 해당 시술은 손상된 모발을 일정 수준 회복시키는 과정을 병행하면서 컬 디자인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설명된다.
업계에 따르면 탈색을 여러 차례 진행하거나 열 손상이 누적된 모발은 내부 구조가 약해져 일반적인 펌 시술이 어렵다. 약제 반응이 균일하게 이루어지지 않거나 시술 과정에서 모발이 끊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Seoul 원장은 이러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모발 상태 진단, 복구 중심 전처리, 저손상 펌 디자인 등 단계적 접근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손상 정도에 따라 시술 가능 범위는 달라지지만, 모발 상태를 정확히 분석하고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면 일정 수준의 스타일 구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시술로는 시그니처 C컬펌이 언급된다. C컬펌은 자연스러운 볼륨과 정돈된 라인을 연출하는 스타일로, 얼굴형 보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국내에서 꾸준히 수요가 있는 디자인이다. 다만 손상모의 경우 동일한 결과를 보장하기는 어려워, 모발 상태에 맞춘 시술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견해다.
홍대 지역은 외국인 방문객과 해외 거주자의 유입이 많은 상권으로, 다양한 K-뷰티 서비스를 찾는 수요가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미용실 역시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은 편이며, 탈색 후 컬이 형성되지 않거나 손상으로 스타일링이 어려운 사례 상담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eoul 원장은 “손상모 시술에서는 결과를 과도하게 단정하기보다 현재 모발 상태에서 가능한 범위를 충분히 설명하고 현실적인 디자인을 제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K-뷰티 산업이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을 넘어 헤어 분야까지 확장되면서, 자연스러운 볼륨 펌과 레이어드 스타일, 손상모를 고려한 컬러 디자인 등 한국식 헤어 기술에 대한 해외 관심도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손상모 시술의 경우 개인의 모발 상태에 따라 결과 차이가 크게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충분한 상담과 사전 진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한편 VOG HAIR K-Beauty Hongdae의 시술 사례와 스타일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k-beautyhair.com)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