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어 교육 시장은 단기 성적 향상 중심에서 벗어나, 학습자의 자립과 장기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단순 문제풀이를 넘어 영어를 언어로 습득하려는 흐름이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학습 밀도와 몰입도를 동시에 높이면서도 흥미를 유지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도봉구 ‘올리비아의 행복한영어’ 조은라(Olivia Cho)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 [올리비아의 행복한영어] 조은라(Olivia Cho) 대표 |
Q. 귀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저희 학원의 설립 취지는 '영어홀로서기'에 있습니다. '사교육의 도움을 받지 않는 탄탄한 토대를 만드는 사교육이 가장 좋은 형태의 사교육입니다'라는 문장은 저희 학원의 설립 철학이자 캐치프레이즈이기도 합니다.
비행기를 타고 유럽에 간다고 가정하면 최소 10시간 이상이 걸리지만, 그 긴 비행을 위해 활주로를 달리는 시간은 단 1~3분에 불과합니다. 저는 영어 습득의 본질도 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학원을 오래 다녀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활주로 단계에 해당합니다. 외국어 교육의 본질은 교사의 지도 아래 해석하고 문제를 푸는 '학습'의 단계를 넘어, 학습자가 영어를 영어로 사고하며 스스로 비행하는 '습득'의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바탕을 만들어주는 데 있습니다. 이 단계에 이르면 더 이상 교사의 도움 없이도 다양한 원서와 매체를 통해 영어를 즐기며 스스로 확장해 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많은 학생들은 수년간 학원을 다녀도 이러한 습득의 단계로 나아가지 못한 채 활주로 단계에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내신과 수능을 위한 해석과 문제풀이 중심의 구조적 모순 때문입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사교육 부담은 커지고 학원 의존도는 높아지지만, 정작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은 점점 낮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저희 학원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3년간의 독자 프로그램을 통해 파닉스를 마친 학생이라면 초등학생 때 누구나 중·고등 수준의 전 문형을 통문장으로 체화하고, 원서 300권에서 800권을 정독하며 정리하고, 최소 중학교 필수 어휘를 완성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저희가 지향하는 것은 단기적인 성적 향상이 아닙니다. 교사의 도움 없이도 영어로 사고하고 스스로 넓고 멀리 비행할 수 있는 '영어홀로서기'의 자생력을 길러주는 것, 그것이 저희가 믿는 진정한 영어 교육의 본질입니다.
![]() ▲ [올리비아의 행복한영어] 로고 |
Q. 귀사의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학원의 수업은 “하루 수업이 타 프로그램의 2~3주에 비견된다”는 평가를 자주 받습니다. 이는 빠른 진도 때문이 아니라 고밀도로 설계된 반복 구조와 재미있게 체화할 수 있는 수업 방식 덕분입니다. 프로그램은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문법과 독해, 어휘가 동시에 쌓이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스토리 문법입니다. 아이들이 애니메이션에 빠져들고 어른들이 드라마를 기다리며 반복해서 볼 수 있는 이유는 스토리와 맥락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뇌는 스토리와 반복을 좋아합니다. 저희는 이 원리를 문법 학습에 적용했습니다.
저희 학원만의 스토리 문법을 통해 영어의 전 문형을 통문장으로 암기하고 발표하도록 하며, 교육학적으로 정교하게 고안된 다각적인 복습을 통해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전환합니다. 그 결과 불과 2~3학년의 초등 저학년 학생들도 중고등 수준의 문형을 자연스럽게 체화하게 되고 이는 원서 읽기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어집니다.
둘째는 원서 정독 프로그램입니다. 약 2,000권의 원서를 갖춘 도서관에서 매일 최소 1시간 동안 음원을 들으며 원서를 정독하고 내용을 정리합니다. 하원 시에는 원서 2권을 대출해 가정에서도 읽기가 이어지도록 지원합니다. 모든 학생이 3년 동안 300권에서 800권의 원서를 정독하고 북토킹을 완성하게 되며, 이를 통해 영어를 단순히 해석하는 수준을 넘어 영어로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을 기르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은 파닉스를 마친 학생이라도 3년 후에는 해리포터를 읽어낼 수 있는 기반으로 이어집니다.
셋째는 연상법 영단어 학습입니다. 연상법 기반 교재를 활용해 부담 없이 많은 어휘를 익히도록 돕고, 예문까지 스스로 해석할 수 있도록 지도해 어휘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줍니다.
이 세 가지 프로그램의 핵심은 단기적인 성적 향상이 아닙니다. 3년 과정을 마친 뒤 중학생이 되었을 때 내신과 수행평가, 수능 중심의 문제풀이식 교육에 함몰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스스로 영어를 확장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데 있습니다.
Q. 귀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학원의 가장 큰 특징은 ‘적은 횟수, 높은 밀도’에 있습니다. 주 2회 수업이지만 고밀도로 설계된 수업과 다각적인 복습 시스템을 통해 매일 등원하는 것 이상의 학습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지난 6년간 학원을 운영하며 “수업이 벌써 끝났어요?”라는 말을 거의 매 수업마다 들을 정도로 아이들의 몰입도가 높다는 점도 이러한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수업과 가정학습 또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모든 학생이 주중은 물론 주말에도 하루 최소 40분에서 1시간 정도 스스로 학습을 이어갑니다. 스토리 문법 복습과 녹음, 원서 정독, 연상법 영단어로 구성된 과제는 학습이면서도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성취감과 자신감으로 이어집니다. 그 결과 숙제로 인해 부모님과 갈등을 겪는 경우가 없다는 점 역시 저희 학원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학부모님들로부터는 “이렇게까지 영어를 좋아하게 될 줄 몰랐다”거나 “신기하다”는 피드백을 꾸준히 받고 있으며, 이사 등 불가피한 사정을 제외하면 3년 과정 동안의 퇴원율도 매우 낮습니다. 이는 프로그램의 완성도와 학습의 즐거움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 ▲ [올리비아의 행복한영어] 수업 모습 |
Q. 귀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저희 학원에서는 아이들이 매일 1시간씩 가정에서 공부하고 녹음을 보내며 인증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노력을 응원하기 위해 월말마다 과자 파티를 열고 “Be kind to yourself”와 같은 영어 명언을 함께 배우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학원의 분위기가 따뜻하다 보니 아이들이 이 명언들을 도화지에 정성스럽게 꾸며 기증하기도 했는데, 운영 4년 차에 접어들면서 자연스럽게 많은 작품이 쌓이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들과 아이들의 메시지를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아이들에게 선물한 적이 있습니다. 경쟁 중심의 시대 속에서도 삶에는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가치가 있다는 주제를 담아 아이들과 함께 영어책을 만든 것입니다.
그 책을 메가스터디 손주은 회장님께도 한 부 보내드렸는데, 예상하지 못하게도 5일 만에 직접 전화를 주셨고 회장실에서 약 2시간 동안 교육과 가치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회장님께서는 ‘영어홀로서기’와 '따뜻한 가치'를 지향하는 저희 학원을 가장 바람직한 형태의 사교육이라고 말씀해 주셨고, 그 말씀이 특히 인상 깊게 남아 있습니다.
상업성을 넘어 아이들이 스스로 설 수 있도록 돕고 영어를 언어로 온전히 습득해나갈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을 이어나가는 저희의 노력을 높이 평가해 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좋은 교육을 온라인으로 보편화해 교육의 평등에 기여하고자 메가스터디를 시작하셨지만, 한편으로는 사교육이라는 무게를 늘 마음에 두고 계셨다는 진솔한 말씀도 깊이 와닿았습니다.
넉넉하고 따뜻한 분이셨습니다. 저희의 부족한 점을 냉철하게 짚어주시면서도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주셔서 작은 학원을 운영하는 원장으로서 큰 힘을 얻고 돌아올 수 있었던,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순간입니다.
![]() ▲ [올리비아의 행복한영어] 홍보 자료 |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영어홀로서기’라는 철학 아래 아이들의 자립을 돕는 과정에서 학부모님들의 높은 만족이 이어졌고, 3년 과정을 마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요청에 따라 수능과 토플 수준까지 확장한 후속 프로그램도 자연스럽게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학원이 지향하는 방향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단기적인 성과보다 아이들이 스스로 영어를 확장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보완해 나가는 것이 원장으로서의 가장 중요한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저희 학원의 이름을 ‘올리비아의 행복한 영어’라고 지은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영어는 본래 재미있게 습득해 나가야 하는 언어이지만, 객관식 상대평가라는 구조 속에서 사교육비는 계속 늘어나고 아이들은 오히려 영어를 싫어하게 되는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행복한’이라는 단어에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겠다는 저의 다짐이 담겨 있습니다. 시험 영어에만 함몰되지 않으면서도 시험 성과를 함께 이루고, 동시에 영어를 언어로서 온전히 습득해 나가는 길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약속입니다.
저희 과정을 마친 아이들은 사교육에 대한 의존도가 점차 낮아지고, 그에 따라 가정의 교육비 부담도 줄어듭니다. 무엇보다 원서를 읽는 습관을 통해 영어를 스스로 즐길 수 있는 힘을 갖추게 됩니다.
제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 저희 학원을 거쳐간 아이들만큼은 영어가 고통이 아닌 즐거움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부모님께는 뿌듯함을 드리고, 아이들에게는 행복한 수업을 하는 것, 그것이 저희가 매일 좋은 수업을 준비하는 이유이며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약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