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기간 중 서울에서 체결된 '한-베 포괄적 창업 협력안(Discussion Record)'의 후속 조치가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했다. 양국 창업 생태계의 실무진은 한국의 팁스(TIPS) 프로그램과 베트남의 우수혁신기업인증제(VEIE)를 직접 연계하여 기술 기업의 시장 진입 문턱을 낮추는 데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27일 주한 베트남 대사관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 대사관 본관에서 진행된 창업진흥원과 베트남 과학기술부 실무협상단 간의 회담 이후 양국은 기술 스타트업의 상호 시장 진출을 위한 세부 실행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한국에서 기술력을 검증받은 팁스(TIPS) 기업이 베트남 현지에서 높은 수준의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상호 인증 메커니즘'의 구축이다. 이를 위해 베트남 측 실무를 총괄하는 다오레프엉짱(Dao Le Phuong Trang) 국가창업지원센터(NSSC) 국제협력실장은 VEIE 인증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한국 기업 전용 패스트트랙(Fast-track) 운영 계획을 구체화했다.
다오레프엉짱 NSSC 실장은 "회담에서 논의된 대로 한국의 우수한 딥테크 기업들이 베트남 정부 공인 인증인 VEIE를 신속하게 취득할 수 있도록 NSSC 내에 전담 지원 창구를 가동할 예정"이라며, "인증을 획득한 한국 기업에는 현지 규제 샌드박스 적용은 물론 베트남 정부 및 대기업의 공공조달 시장 진입을 위한 실무적 보증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오레프엉짱 실장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한국의 고도화된 기술 기업이 베트남의 국가 인프라와 결합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NSSC의 핵심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합의된 'APEC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공조와 관련해서도 실무진급 채널을 가동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혁신 생태계 통합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실무 협력 가속화로 인해 한국 팁스 기업들의 베트남 및 아세안 시장 진출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