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를 중심으로 인천권에서 꾸준히 이름을 알려온 레오바버샵. 화려한 콘셉트나 과장된 수식어 대신 ‘지속성’을 이야기하는 원장의 철학은 16년이라는 시간에서 비롯됐다. 바버와 미용을 모두 경험하며 자신만의 방향을 만들어온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와 관련하여 인천 서구 ‘레오바버샵 청라커넬웨이점’ 김보금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 [레오바버샵 청라커넬웨이점] 김보금 원장 |
Q. 귀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레오바버샵은 단순히 바버 스타일을 구현하기 위한 공간이 아니라, 고객 한 사람에 집중한 디자인을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16년 동안 이미용 일을 이어오며 바버와 미용을 모두 경험한 과정에서, 스타일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유행을 따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 사람에게 얼마나 자연스럽게 어울리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특정 장르를 고집하기보다 고객 개개인을 중심에 두고 스타일을 설계하는 방향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고객의 얼굴형과 두상은 물론 직업과 분위기까지 고려해 가장 편안하면서도 완성도 있는 스타일을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레오바버샵을 시작하게 된 이유이자 지향하는 방향입니다.
Q. 귀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레오바버에서는 클래식한 바버 스타일도 물론 가능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집에서도 손질이 가능한 자연스러운 맨즈 헤어’입니다.
매장에서만 멋있는 머리는 오래가지 않습니다. 고객이 직접 드라이를 하고 일상생활을 할 때에도 형태가 유지되어야 진짜 완성도 있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저는 강한 콘셉트나 과한 스타일보다 누구나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자연스러운 머리를 지향합니다. 튀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과하지 않지만 분명히 정돈된 느낌을 주는 스타일,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멋입니다.
레오바버의 또 다른 차별점은 제가 바버의 정교함과 미용의 유연함을 모두 경험해 왔다는 점입니다. 특정 장르에 갇히기보다는 고객 한 사람에게 집중하는 것이 저의 가장 큰 강점입니다.
또 7년 동안 매장 두 곳을 운영하며 최대 6명의 팀을 이끌어 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기술만으로는 오래가기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기준과 방향이 명확해야 팀도, 매장도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레오바버샵에 집중하면서 동시에 헤어베이를 운영하며 다양한 고객층과 스타일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들이 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 [레오바버샵 청라커넬웨이점] 김보금 원장 |
Q. 귀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16년 동안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오랫동안 함께해 온 고객분들의 변화를 지켜볼 때입니다. 중학생이었던 고객이 군대를 다녀오고 취업을 하며, 군인이었던 분이 사회인이 되고, 혼자였던 분이 결혼을 하고 아이의 아버지가 되는 과정을 곁에서 함께 보아왔습니다.
그 시간 속에서 저는 늘 그분들의 머리를 맡아왔습니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함께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스타일은 자라나지만 시간은 쌓인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시간을 고객과 함께 쌓아가는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제 목표는 단순히 규모를 키우는 데 있지 않습니다. 청라를 넘어 인천권에서 자연스럽지만 수준 높은 남성 스타일을 떠올릴 때 레오바버샵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브랜드가 되는 것은 분명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지속성입니다. 이 자리를 오래 지키며 고객과 시간을 함께 쌓아가는 것, 그리고 앞으로 함께할 디자이너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저는 화려함보다 신뢰를 선택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같은 자리에서 같은 태도로 묵묵하게 이 일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 ▲ [레오바버샵 청라커넬웨이점] 내부 모습 |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스무 살에 처음 미용을 배우기 시작했고 어느덧 1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사이 두 매장을 운영하는 원장이 되었고 지금은 8살 아이를 둔 가장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모든 과정 속에는 늘 고객분들이 함께해 주셨습니다. 저를 믿고 머리를 맡겨주셨기에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고객분들 덕분에 성장해 왔습니다. 그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앞으로도 항상 웃는 얼굴로 맞이하고 지금보다 더 나은 실력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계속 지켜봐 주시고 앞으로도 함께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늘 이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