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법률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로스쿨 제도 도입 이후 매년 수천 명의 변호사가 배출되며 시장은 포화 상태에 가까워졌지만, 의뢰인들의 체감 만족도는 여전히 높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건은 디지털화·조직화·국제화되며 복잡성이 커졌지만 일부 법률서비스는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형사·민사·행정·노무·가사·금융 분쟁이 서로 얽히며 하나의 사건으로 확장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복합화된 사건일수록 법조문 해석만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수사기관 역시 단순 범죄사실보다 자금 흐름, 조직 구조, 디지털 포렌식, 내부 인사 체계 등 사건 전반의 구조를 중심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법무법인 대련은 외형 확대보다 사건 분석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인사에 나섰다. 법무법인 대련은 5월부터 이정민 변호사를 대구 본원 파트너 변호사로 영입해 송무 및 자문 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정민 변호사는 한양대학교 법학과와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삼성증권 인사·영업·감사 부서와 대신자산신탁 인사 부서를 거쳐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공인중개사, 투자자산운용사, CFP(Certified Financial Planner) 자격도 보유하고 있다. 금융·기업·부동산·인사노무 분야를 함께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무형 법률가로 평가받는다.
법무법인 대련은 이번 영입 배경에 대해 변화하는 사건 구조에 대응할 수 있는 실무 경험과 현장 이해도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사건은 법률 논리만으로 접근하기보다 기업 운영 방식, 조직 구조, 자금 흐름, 내부 의사결정 과정 등을 함께 분석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이정민 변호사의 이력은 일반적인 저년차 변호사 경로와는 결이 다르다. 약 7년간 삼성증권에서 인사·감사·영업 업무를 수행했고, 부동산 신탁업을 영위하는 대신자산신탁에서 인사 업무를 맡은 뒤 법조계에 입문했다. 업계에서는 기업 내부 의사결정 구조와 리스크 관리 과정을 실무에서 경험한 이력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

법무법인 대련은 이정민 변호사의 강점으로 조직 이해도, 현장형 송무 경험, 소통 능력을 꼽았다.
우선 기업과 조직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최근 형사사건과 민사분쟁 상당수는 기업 내부 자료, 회계 흐름, 인사 의사결정, 계약 구조 등과 연결돼 있다. 이정민 변호사는 삼성증권 감사 및 인사 부서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 내부 흐름과 리스크 구조를 실무적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금융상품 설명의무, 자본시장법, 세무조사 대응, 계약 분쟁 등과 관련한 자문 경험도 수행해왔다.
현장 중심의 송무 경험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정민 변호사는 산업재해, 보이스피싱, 투자리딩사기, 온라인도박,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마약, 성범죄, 국가배상, 공무원 징계 사건 등 형사·민사·행정 분야 사건을 수행해왔다. 기록 검토에만 머무르지 않고 의뢰인 상담과 실무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사건을 다뤄왔다는 점에서 실전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통 능력 역시 대련 측이 주목한 부분이다. 최근 의뢰인들은 단순히 승소 가능성만 묻기보다 수사기관이 사건을 어떤 방향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법원이 어떤 쟁점을 중요하게 보는지, 현재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법무법인 대련은 이정민 변호사가 삼성증권 서울 도곡지점에서 PB(Private Banker)로 근무하며 고객 대상 1대1 자산관리 업무를 수행한 경험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사건 구조를 정리하고 현실적인 대응 방향을 제시하는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는 설명이다.
최근 법조계에서는 특정 기관 출신 경력만을 앞세운 마케팅 경쟁에 대한 피로감도 적지 않다. 실제 사건에서는 전관 여부보다 디지털 증거, 금융 흐름, 조직 구조, 행정 절차 등을 얼마나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있는지가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법무법인 대련 김범식 대표변호사는 “최근 의뢰인들은 이력보다 사건 이해도와 소통 능력을 더 중요하게 보는 분위기”라며 “대련은 분야별 구조를 이해하고 사건을 유기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변호사 중심으로 팀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민 변호사는 “법률서비스는 결국 사람의 삶과 맞닿아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작은 분쟁이라도 의뢰인 입장에서는 삶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해결 방향을 고민하는 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과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사건을 움직이는 것은 결국 법의 본질”이라며 “금융·기업·인사·송무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필요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법인 대련은 최근 형사·기업·행정·군사·가사 분야를 중심으로 전문 인력을 지속 확충하고 있으며, 예방과 구조 분석 중심의 법률서비스 체계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