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료 산업은 제조 경쟁을 넘어 물류 효율 경쟁으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 원재료 가격과 운송 비용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은 제품 생산뿐 아니라 보관과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절감 방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푸드테크 기업 넷(NET)이 개발한 고체 음료 브랜드 ‘포켓토닉(Pocket Tonic)’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등장한 사례다. 물에 넣으면 탄산과 향이 생성되는 발포형 토닉워터 제품으로, 액상 형태가 아닌 정제 형태로 공급된다.
기존 병입 음료는 내용물보다 포장과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비중이 적지 않다. 반면 고체 형태 제품은 상대적으로 적은 공간에 보관할 수 있어 물류 측면에서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해외 수출 과정에서는 무게와 부피가 운송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고체 음료의 사업성 검증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넷은 최근 싱가포르와 태국, 베트남 등에서 시음 행사와 바이어 미팅을 진행하며 시장 반응을 점검했다. 회사는 소비자 선호도 조사뿐 아니라 유통 구조와 가격 정책, 현지 파트너십 가능성 등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현재 넷은 포켓토닉 외에도 일상 수분 보충을 목적으로 한 하이드레이션(Hydration) 제품군 개발을 진행 중이다. 칵테일과 하이볼 시장을 겨냥한 포켓토닉과 일반 소비자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하이드레이션을 통해 사업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넷은 향후 카페 음료와 칵테일 믹서, 논알코올 음료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제품 판매보다 기술 플랫폼 확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고체 음료 시장의 성패가 맛과 편의성뿐 아니라 유통 구조 내 경제성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넷 역시 해외 시장에서 소비자 반응과 사업 모델 검증을 병행하며 시장 진입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