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택시 디지털 광고 시장이 본사업 단계 진입을 앞둔 가운데 체크엔드와 AI트로닉스가 전국 단위 통합 운영 플랫폼 구축에 나서며 미래 모빌리티 데이터 산업 진출을 본격화한다.
체크엔드와 AI트로닉스는 최근 택시 표시등 디지털 광고사업의 안정적인 운영체계 구축과 데이터 기반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LED 기반 디지털 광고 보드인 ‘T-Board’를 활용한 광고 운영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전국 택시 네트워크에서 생성되는 이동·위치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디지털 광고 플랫폼과 모빌리티 데이터 산업을 연결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본사업 전환 앞둔 택시 디지털 광고 시장
택시 표시등 디지털 광고사업은 기존 택시 지붕 보안등을 디지털 디스플레이 장비로 교체해 광고와 공익 콘텐츠를 실시간 송출하는 사업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뉴욕, 런던, 싱가포르 등 주요 도시에서 상용화돼 옥외광고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으며 국내에서도 주요 지자체를 중심으로 시범 운영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시범사업 과정에서 상업 광고뿐 아니라 기상 정보, 미아 찾기, 재난 경보, 교통안전 캠페인 등 공공 정보 전달 기능이 검증되면서 도시형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으로 활용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이동성을 갖춘 택시 미디어는 도시 전역을 대상으로 높은 노출 효과를 확보할 수 있다”며 “광고 수익과 공공 서비스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체크엔드, 통합 운영 플랫폼 구축 주도
이번 협약에 따라 체크엔드는 차세대 T-Board 통합 운영 플랫폼 구축을 담당한다.
새롭게 구축되는 플랫폼은 광고 콘텐츠 관리, 송출 스케줄 운영, 차량 관제, 실시간 위치 모니터링, 영상 관리, 원격 업데이트, 긴급 재난 알림 기능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게 된다.
전국 단위로 운영되는 택시 디지털 광고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박규태 체크엔드 대표이사는 “전국 택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운영될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며 “축적된 플랫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확장성과 안정성을 갖춘 시스템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AI트로닉스, 데이터 기반 신사업 확대
AI트로닉스는 전국 택시 네트워크를 통해 확보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미래 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택시 이동 경로와 위치 정보는 스마트시티 구축, 디지털 트윈 구현, 교통 정책 수립, 인공지능 학습데이터 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핵심 데이터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AI트로닉스는 관련 기술 개발과 데이터 활용 체계를 구축해 모빌리티 데이터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김재이 AI트로닉스 대표이사는 “택시 표시등 디지털 광고사업이 본사업 단계로 확대되는 시점에서 체크엔드와 협력하게 됐다”며 “운수종사자의 수익 증대와 복지 향상은 물론 지역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익 서비스와 데이터 산업 결합한 새로운 모델
업계는 체크엔드와 AI트로닉스의 협력이 광고 사업, 공익 서비스, 데이터 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고 매체로서의 기능에 더해 실시간 공공 정보 전달과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개발이 가능해지면서 사업 활용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향후 구축될 T-Board 통합 운영 플랫폼은 스마트시티와 AI 산업 발전에 필요한 데이터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택시 디지털 광고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하는 가운데 체크엔드와 AI트로닉스의 협력이 관련 산업 생태계 확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